본문 바로가기
한국어 메뉴/열린SDGs포럼

[보도자료] 제9회 열린 SDGs 포럼 성료..."환경·인권 기반 '정의로운 전환' 없이는 글로벌 리더십 불가능"

by Korea SDGs Network 2026. 8. 27.

[보도자료] 

배포일자 2026.8.27.(목)  보도 희망 일시 즉시 배포
발신기관 한국시민사회SDGs네트워크, 2027 유엔SDGs VNR 대응 이해관계자 네트워크 
담당/문의 윤경효 운영위원장 (010-5434-9167, sdgnetkorea@gmail.com)

제9회 열린 SDGs 포럼 성료... "환경·인권 기반 '정의로운 전환' 없이는 글로벌 리더십 불가능"

제9회 열린SDGs포럼 참석자들과 함께

  • 2027년 UN VNR 제출 앞두고 10년 성과 점검... "기후·AI 시대 불평등 해소와 포용적 거버넌스 시급" 
  • 경제개발 중심 메가프로젝트 우려 표명... "환경적 지속가능성 훼손하는 정책 궤도 수정 촉구" 
  • "동북아 6개국과 연대"... 10월 동북아 SDGs 포럼서 시민사회 성명서 발표 예고

외교부와 한국시민사회SDGs네트워크가 공동 주최한 '제9회 열린 SDGs 포럼'이 27일 중소기업 DMC타워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포럼은 "기후위기·AI 시대 국가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정의로운 전환"을 주제로, 다가오는 2027년 대한민국의 두 번째 UN 자발적 국가보고서(VNR) 제출을 대비해 정부, 시민사회, 학계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모여 깊이 있는 공론의 장을 펼쳤다.

■ 행사 취지: 2030 의제 완성과 새로운 전환 준비

2027년은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한 지난 12년의 여정을 평가하고 2030년 이후를 준비하는 중대한 분기점이다. 대한민국은 10년 만에 VNR을 다시 제출하며, 단순한 통계 보고를 넘어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국가적 성찰과 향후 계획을 담을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교육, 불평등, 소비생산체제, 육상생태계, 이행수단 등 5대 핵심 목표를 중심으로 국내 이행 현황을 객관적으로 점검하고 구체적인 개선 과제를 도출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 주요 프로그램 구성

행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홍종호 서울대 교수의 기조강연, '한국의 유엔SDGs 이행 10년 점검과 2030년 과제'를 다룬 전체회의, 그리고 4개의 주제별 심층 회의(교육과 불평등, 소비생산체제와 기업 ESG, 자연기반해법 생태환경, 이행 재원과 민관협력)로 다채롭게 구성되었다.

■ 개회사 및 환영사: 전환의 혜택과 부담을 공정하게

외교부는 개회사를 통해 "기후 대응과 AI 기술이 주는 새로운 기회 속에서 누군가가 뒤처지거나 새로운 격차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정의로운 전환'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우리 사회가 포용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아이디어 발굴을 당부했다. 이우균 한국시민사회SDGs네트워크 대표는 환영사에서 "SDGs는 개별 목표 달성이 아닌 서로 떨어진 목표들을 어떻게 연결하느냐의 문제"라며, "이번 포럼이 2027년 VNR을 넘어 2030년 이후 대한민국의 지속가능발전을 함께 설계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축사: 실질적 연대와 입법적 뒷받침 약속 

다수의 여야 국회의원 및 지속가능발전지방정부협의회는 축사를 통해 거대한 변화 속에서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정의로운 전환'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특히 박지혜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은 "AI 기술 확산에 따른 막대한 전력 소비는 탄소중립 이행에 새로운 도전 과제"라고 진단하며, "기후위기 대응과 AI 산업 진흥이 선순환하는 구조를 만들고, 그 전환 과정에서 소득, 지역, 세대 간 격차가 벌어지지 않도록 하는 데에 의정활동의 역량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비롯해 각계 인사들은 현장의 제언들이 국회 입법과 정부 정책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 기조강연: 불평등 구조 완화를 위한 쌍둥이 전환(Twin Transition)

홍종호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인공지능과 기후위기 시대, 지구와 대한민국은 지속가능한가'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홍 교수는 디지털 전환과 에너지 전환이 분리될 수 없으며 통합적으로 이루어지는 '쌍둥이 전환'의 시급성을 역설했다. 특히 그는 "이러한 대전환 과정에서 파생되는 물리적 리스크와 탈탄소 사회로의 이행에 따른 전환 리스크가 기존의 국가, 소득, 지역, 세대 간 양극화와 맞물려 우리 사회의 불평등 구조를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며, 수도권에 집중된 전력 수요와 송전망 제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산지소(地產地消)'형 에너지 체계 확립 등 경제·사회적 불평등 저감을 동시에 달성하는 정의로운 전환의 필요성을 짚었다.

■ 전체회의: 지난 10년의 성찰과 2030년을 향한 과제

전체회의에서는 정부와 이해관계자들이 한국의 SDGs 이행 현황을 짚고 향후 과제를 모색했다.

  • 발제: 외교부는 2026년 고위급 정치포럼(HLPF) 결과 및 2027년 제3차 SDGs 정상회의 전망을 공유하며 글로벌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국가데이터연구원은 지난 10년간의 SDG 이행 현황을 데이터를 통해 분석하며, 양적 지표는 개선되었으나 취약계층 세분화 자료 등 질적 데이터의 한계를 지적했다. 국무조정실은 2027년 VNR 준비 현황을 발표하며 데이터와 현장 의견이 균형 있게 반영된 핵심 메시지 발굴 계획을 밝혔다.
  • 지정토론: 인권, 환경, 노동, 기업, 지방정부, 청년을 대표하는 패널들이 참여해 현장의 목소리를 냈다. 인권 그룹은 성소수자 및 장애인 등 통계에 보이지 않는 집단의 실질적 참여 구조 마련을 촉구했고, 환경 그룹은 실질적인 온실가스 감축과 불평등 완화의 연계를 제안했다. 노동계는 산업 전환 과정에서 노동자의 권리 보장을, 기업계는 공급망 전반의 책임 있는 AI 및 ESG 전환을 강조했다. 지방정부와 청년 단체 대표는  중앙정부 위주의 정책을 넘어선 지역 중심의 거버넌스와 청년 세대의 연속적·확장적 참여 보장을 강력히 요구했다.

■ 종합 시사점 및 향후 계획

이번 포럼의 핵심 메시지들을 관통하는 공통적인 시사점은 명확했다. 기후위기와 AI 대전환이라는 거대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발생하는 다층적인 불평등 구조를 해소하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정의로운 전환'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정부, 시민사회, 학계, 기업, 더 나아가 가장 취약한 국가와 사람들까지 모든 이해관계자의 실질적인 참여와 연대가 필수적이라는 점이다. 더 나단순한 양적 성장을 넘어 삶의 질과 권리가 보장되는 질적 전환을 이루기 위해 체계적이고 포용적인 거버넌스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특히, 참석자들은 현재 이재명 정부가 추진 중인 대규모 메가프로젝트들이 환경적, 인권적 접근이 부족한 채 다소 효율과 경제개발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지난 10년 동안 한국의 환경적 지속가능성이 크게 후퇴한 상황에서, 이러한 개발 위주의 정책 기조가 지속가능성을 개선하기는커녕 오히려 역행하고 악화시킬 수 있다는 데 깊은 우려를 표하며 정책의 궤도 수정을 촉구했다. 더불어, 환경적 지속가능성을 후퇴시키는 정책으로는 국제사회에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없다는 비판도 제기되었다. '지속가능발전'은 지난 30년 동안 국제 거버넌스의 핵심 가치이자 규범으로 작동해 온 만큼, 한국이 진정한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환경적 지속가능성과 인권적 접근이 반드시 전제되어야 한다는 점이 거듭 강조되었다.

한편, 한국 이해관계자 그룹은 이번 제9회 열린 SDGs 포럼에서 논의되고 발표된 내용을 바탕으로 오는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인천대학교에서 열리는 '동북아 SDGs 포럼(유엔 SDGs 고위급 정치 포럼 사전회의)'에 참여한다. 이 자리에서 동북아 6개국 정부 및 시민사회와 함께 포럼의 주요 내용을 공유하고, '동북아 시민사회 성명서'를 발표하여 국제사회에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연대와 실천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