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PF 뉴스레터 (7.14. 금요일)
Progress of SDGs in East Action Context: from the view of civil society in South Korea and Japan
Specifically on SDGs 16 & 17
16:00-:18:00
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이성호 팀장 (해외사업1본부 대외협력팀)
한국, 일본 시민사회가 협력하여 SDGs 16, 17에 대하여 사이드 이벤트를 준비하였다. 2017 UN HLPF(High Level Political Forum) 참석 2달전부터 한국과 일본의 시민사회는 이 사이드 이벤트를 위해서 전화회의, 이메일 등으로 많은 준비를 했었다. 특히 이번에는 SDG 16, 17 중에서도 세부적인 목표 16.2(아동폭력)에 대해서도 논의를 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어 Child Focused Organization단체들에게는 더욱 의미가 있었다. 필자는 5분의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잘 활용하게 명확한 메시지를 참석하는 한국, 일본 정부 관계자들과 다른 많은 시민사회 관계자들에게 전달할까 고민을 했었다. 그래서 일단 발표 초안을 작성하고 ChildFund Alliance(국제어린이재단연맹)에서 UN Representative 와 Global Partnership to end violence against children 담당자 Sarah Stevenson에게 조언을 구했다. 그리고 SDG 16.2에서 공동으로 발표하는 Noriko Shibata(Senior Advisor, World Vision Japan) 사전에 미팅을 하였다.
▲ 왼쪽으로부터 Stephanie Perlson (Program Coordinator, ChildFund International, USA)/ Katherine Ronber g(Advocacy and Policy Advisor, ChildFund Alliance)/ Sarah Stevenson (UN Representative, ChildFund Alliance/Senior Advisor, Global Partnership to End Violence against Children) ⓒ 이성호
Noriko와 나는 UN 빌딩 안에 Vienna 커피숍에 만나서 서로의 발표 자료를 공유하고 의견을 가졌다. 어린이재단(ChildFund Korea)과 월드비전은 아동이 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운 세상에서 살기 위해서와 같은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서로 발표부분에 중복을 피하고 한국, 일본 정부에게 공동의 메시지 의견을 전달하고자 했다.
▲ Noriko Shibata(Senior Advisor, Advocacy Team, World Vision Japan) ⓒ 이성호
일단 발표의 전반부에서는 어린이재단(ChildFund Korea)아동 폭력의 전 세계적인 문제, 아동폭력의 심각성 등을 발표했다. 전 세계의 아동 2억 명 중 1억명이 아동폭력에 노출되어 있다. 예를 들어 나에게 두 아들이 있는데 그 중 한 아들이 아동폭력에 노출된 상황이다. 또한 어릴 시절 일찍부터 아동폭력에 노출된 아동은 뇌의 발달에도 영향을 미치고 이 결과 심리적, 사회적으로도 좋지 못한 부작용을 초래하게 된다. 이렇게 아동폭력으로 인해 발생된 경제적 피해는 7 trillion 달러(약 8조원)이다. 아동폭력을 예방하는 이유는 단지 경제적 피해 때문만은 아니다 이것은 아동의 기본적인 인권과 연결되어 있다. 세계인권선언 1조에는 “모든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로우며 그 존엄과 권리에 있어 동등하다”라고 선언한다. 아동폭력이 지속될 때 아동은 존엄한 삶을 살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아동폭력을 근절해야만 하는 이유이다.
그 다음으로 어린이재단(ChildFund Korea)의 전략 Child Friendly Accountability 소개와 World Vision의 글로벌 캠페인 It takes a world 를 소개하였다. 그리고 대망의 결론…여기에서 어린이재단(ChildFund Korea)과 World Vision Japan은 공동의 메시지를 전달하였다. 한국정부 일본정부는 Global Partnership의 Pathfinding 국가가 되도록 촉구하였고, 모든 CSOs, 학교, 정부, 부모들에게도 아동폭력 예방을 위한 노력을 촉구하였다. 왜냐하면 아동폭력예방은 정부의 책임 뿐만이 아니라, 우리모두의 책임이기 때문이다.
▲ 필자 발표 모습 ⓒ 이성호
We call for Korean and Japanese Government to be a pathfinding country of Global partnership End Violence Against Children.
We call for CSOs, Schools, Communities, Parent etc. to take urgent action to prevent violence at all levels, protect children from violence not only to achieve the SDG but also to fulfil fundamental Human Rights
이렇게 우리는 한국정부, 일본정부, 참석한 많은 사람들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남겼다. 하지만 메시지를 남겼다고 다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이제부터 더욱 명료하게 과감한 행동이 필요하다. 예전에 넬슨 만델라가 한 말이 문득 생각난다. 빈곤 극복을 위한 행동은 단순한 자선의 행위가 아니라 인간의 근본적이 인권의 문제이다.
Overcoming poverty is not a gesture of charity. It is an act of justice. It is the protection of a fundamental right, right to dignity & a decent life. While poverty persists, there is no true freedom.(Nelson Mandela)
아동폭력을 예방하는 것은 아동의 인권을 지키며, 보다 행복한 세상에서 살게 하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따듯한 세상을 물려주는 것 우리 모두의 책임이고, 우리가 우리의 아동들을 위해 이렇게 할 때, 우리의 아동들도 먼 훗날 그들의 아동들을 위해 이렇게 할 것이다.
<에필로그>
오늘은 마음이 무겁다. 아동을 위해 근사한 발표를 한답시고 여러 가지 자료를 찾고 회의를 하고 아름다운 PPT를 만들었다. 발표 후 많은 관계자들이 어린이재단(ChildFund Korea)과 World Vision Japan이 한일 시민사회의 협력하는 모범을 보여줬다 등등 여러 긍정적인 피드백이 많았다. 하지만 지금도 고통 받고 있는 아동들을 위해 이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이 밀려온다. 그냥 한번의 발표로 끝나지 않기를 바라며 내가 한국, 일본 정부에게 또한 많은 관계자들에게 take action을 요구한 것처럼, 오늘 나는 나에게 take action을 요구한다.